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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왔습니다! 스카이진의 별나다! 세계 광고. 이번에는 스포츠와 관련 있는 아주 흥미로운 광고들을 모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재미있는 스포츠 경기. 특히 대다수는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 구기 종목에 열광하죠.(심지어 당구도 있습니다. 신기하죠?) 근데 이런 대다수가 보는 중계를 위해서는 중계권이 있는 것이고 이 중계권 가격은 보는 사람들의 수에 따라서 오르기도 하는데요. 이런 중계권 재원과 이익을 위해 방송사는 광고라는 것을 내보냅니다. 농구에서는 광고 때문에 쿼터제라는 일종의 쉬는 시간이 생기기도 했죠.하지만 이런 광고들은 대부분 천편일률적으로 한곁같이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프로스포츠 중계 광고는 대부분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기타가공품, 음료, 패스트푸드, 자동차보험 등이고요. 인터넷 중계는 자사 브랜드(네이버, 카카오의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런 우리나라의 프로스포츠 중계 광고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안봅니다. 왜냐고요? 다 똑같으니까요.그럼 외국에서도 그럴까요? 놀랍게도 그렇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야구와 견주는 인기를 갖고 있는 북미 지역의 미식축구는 더 그렇죠. 대표적인 것으로 프로스포츠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는 빅 이벤트인 슈퍼볼(Super Bowl)이 있는데요. 슈퍼볼에 주로 나오는 광고는 자동차, 맥주, 보험, 생활용품, 음료, IT 기업들이 주로 많이 나옵니다.그런 면에서 이 광고는 정말 미국 내에서 큰 화제력을 불러왔는데요. 미국에 타이드(Tide)라는 세제 브랜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스파크? 옥시크린? 같은 거죠. 타이드는 2018년 슈퍼볼 때 대단한 광고를 선보입니다. 한번 감상해보시죠.https://www.youtube.com/watch?v=7JfvCVJ_TNw(아니야. 이건 타이드 광고야.)그렇습니다. 상술한 슈퍼볼에 주로 나오는 광고들인 자동차, 맥주, 보험, 생활용품, 장신구, 음료, IT 기업 광고를 패러디한겁니다. 심지어 슈퍼볼 생방송 때에도 타이드 광고가 뜨기도 했고요.우리나라로 치면 이런거죠. KBO리그 5회말 끝나고 3분간의 클리닝타임 때... 스파크 세제가 광고하는 건데..빨래엔 쏙 쏙 스파크 넣어요~ (관절보궁 패러디) 열의 아홉은 언제나 쏙! (삼성화재 패러디) 포토제닉 께끗함! (굽네피자 패러디) 스파크 잘빨려요~ 찬물에도 녹아요~ (코카콜라 패러디) 모든 날을 하얗게~ 스파크 (포카리스웨트 패러디)대략 이런 느낌입니다...그리고 이 패러디를 패러디한 광고가 우리나라에 나왔죠. 바로 성동일 씨의 KCC 유니버스입니다.https://www.youtube.com/watch?v=fZqatTLQouM근데 여기서 그만하면 타이드가 아니죠. 타이드는 전에도 이랬습니다. 이번엔 테리 브래드쇼와 함께 말이죠.참고) 테리 브래드쇼(Terry Bradshaw)는 미국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미식축구 선수로 1970년 NFL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피츠버그 스틸러스에 입단한 이래 1983년까지 오랫동안 뛰어온 원클럽맨입니다. 현재는 폭스 스포츠에서 NFL 해설위원을 맡고 계시죠.타이드는 2017년 슈퍼볼 때 테리 브래드쇼와 함께 생방송과 연결지은 광고를 만들었는데요. 이 것도 한번 감상해보시죠https://www.youtube.com/watch?v=zXVv7Ks28Tg이렇게... 집에서 와이셔츠를 께끗하게 빨으신 테리 옹은 마지막 트로피 세리머니 때 새하얀 와이셔츠로 등장했습니다. 사실... 이 것도 좀 어려운게 일단 네단게를 거쳐야만 되는 광고였습니다.1. 슈퍼볼 쿼터 광고 슬롯 확보 (90초, 비용은 우리돈으로 180억원)2. 광고 제작3. 테리 옹과 시나리오 기획4. 방송사 (폭스 스포츠)와 사전 합의이 모든 걸 다 거친게 좀 놀라웠습니다. 만약 이런 광고 기획이 우리나라에도 있었다면 대략 이랬을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스포티비의 KBO리그 중계 중 5회말이 끝나고 정민태 해설위원이 와이셔츠에 얼룩이 묻은 상태인데 최두영 캐스터가 얼룩이 묻었다고 애기하자 정민태 해설위원이 그라운드 정비 중인 야구장을 가로질러 카트로 야구장을 빠져 나온 뒤 집 앞 마당에 들어갔고 이후 그 집에서 어렵게...
해외방송 스카이진 2023.08.02 추천 1 조회 13695
스카이진의 별나다! 세계 광고. 오늘은 소비세를 들고 왔습니다. 갑자기 왠 소비세요? 옆나라가 소비세를 늦게 도입할 때 광고로 국민들을 설득했거든요.일본에 소비세가 도입된 건 1989년. 이 때 일본의 대장성(지금의 재무성)은 이른바 소비세를 뉴택스(New Tax)라고 부르며 홍보하기 시작했는데요. 일본 정부는 소비세 도입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사회복지를 에로 들어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지금부터 나오는 광고 내용을 총합해보자면... '소비세는 세계 어디든지 다 있으며 세금에 대한 국제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특히 고령화사회에 도달하면 직장인의 소득세로는 택도 없으니 모두 다 공평하게 3%(이 때 당시 소비세율은 3%, 그 이후 소비세율은 5%, 8%에서 현재의 10%로 올라갔고요. 우리나라는 재화의 가격에 포함시키고 사업자가 내는 것과는 달리 일본은 재화의 가격과 별도로 납입해야 하기에 서민들에게 부담이 큽니다. 그래서 일본의 홈쇼핑을 보면 가격을 얘기할 때 '소비세 포함(消費税込み), 세 포함(税込)' 이 나오게 되는거죠.)의 소비세를 냅시다.' 이런 내용입니다.그럼, 일본이 어떻게 서민들을 설득시킬려고 했는지.. 한번 살펴보시죠.세계의 미녀들(?) 편https://www.youtube.com/watch?v=R87K9oO9kwE(덴마크 1967년, 프랑스 1968년, 서독 1968년, 영국 1973년, 한국 1977년, 멕시코 1980년, 스페인 1986년...)'소비세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있는 세금 형태입니다. 외국에서도 소비세가 사회를, 생활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세제에도 국제적인 시각이 필요합니다.'(일본 1989년.)'지금, 다시한번 생각해주십시오. 소비세를.'  - 대장성 -여기는 정부입니다. 편https://www.youtube.com/watch?v=GbnJiNesBgU(안녕하십니까. 사모님. 여기는 정부입니다.) '고령화사회가 되면 의료나 연금이나 복지에 필요한 국가의 부담도 늘어납니다. 이것을 직장인들의 소득세에 너무 의존하지 않고 국민 모두가 조금씩 공평하게 부담할 수 있는 세금 체계가 필요했습니다. 소비세에는 그런 의미도 있습니다. 물론, 이려한 배려(일시금 지급, 생활보호의 인상, 재택복지의 확충), 지금 당장 손을 내밀어야 하는 사람들 등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덧붙여 이 와는 별도로 연금은 물가가 상승한 만큼 지급액이 늘어납니다.)닭을 지탱하는 계란(?) 편 (나레이션: 카토 미도리 (사자에상 사자에 역))https://www.youtube.com/watch?v=P4KbQEv7GT4'일본이 지금 세계에서도 드문 속도로 고령화사회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소화 25(1950)년에는 한 어르신을 10명이 일하면서 지탱했었습니다. 그랬던게 현재는 5.9명으로. 고령화가 절정일 때는 2.3명이 지탱할 수도 있습니다.''일하는 사람들의 부담을 덜면서 안심하게 생활하는 미래를 위해, 지금 생각해주세요. 고령화사회의 일을, 그리고 소비세를.' - 대장성 -이렇게 일본은 당시 야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소비세를 1989년 4월에 시행하고 정착해나갔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여권(자민당)은 소비세를 올려서 서민들의 부담을 늘리게 되었습니다. 정작 소득세의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소비세를 만들었더니... 나중에는 반대로 소비세에 부담을 주는 기현상이 일어나게 되었어요.오늘은 이렇게 광고로 소비세의 정당성을 알리면서 서민들을 설득하는 모습을 알아봤고요.추가로! 일본의 대표 홈쇼핑. 도카당의 당수(?)가 아닌 사장 키타 요시노리 씨의 소비세 포함, 배송비 무료의 가격 샤우팅(?) 덤으로 만나보시죠.https://www.youtube.com/watch?v=61U22Jruryw(여기서 한 상품을 소비세를 빼고 계산해보면 여기 영상에 나온 캠코더+프린터+디지털카메라 세트가 소비세 포함해서 79,800엔(우리돈 72만 5천원)이죠? 이걸 당시 세율 5%로 계산해보면 상품가격은 76,000엔(우리 돈 69만원)으로 추정됩니다.(여기에 3,800엔의 소비세가 들어가서 79,800엔이 된거죠.) 계다가 배송비도 무료라 더들지는 않았고요...)(계산: 소비세인포 사이트 https://www.shouhizei.info/)다음에는 더 다양한 세계의 광고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스카이진이었습니다.  스카이진 / 자유오디오 방송인, 스포츠문화평론가스포츠와 문화를 꿰뚫어본다고는 자부하지만 아직은 세발의 피인 자유오디오의 방송인.
해외방송 스카이진 2023.07.24 추천 1 조회 13671
미국의 주요 메이저 지상파 방송사들은 시청률 경쟁이 치열한 만큼 시즌 프로모 마케팅에 많은 공을 들인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즌 슬로건을 잘못 정해서 흑역사에 빠진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1979년부터 1981년까지의 NBC가 그 사례인데요, 오늘은 이 NBC의 흑역사 'Proud As A Peacock'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NBC는 1970년대 말 시청률 부진의 늪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 1978년 NBC는 1970년부터 1975년까지 CBS의 부사장직을 지내다 1975년부터 1977년까지 ABC의 사장직을 지내며 수많은 시청률 상위권 프로그램을 만들어낸 '시청률의 제왕' 프레드 실버맨(Fred Silverman)을 사장으로 영입합니다. 그리고 1979년 NBC는 공작 마크를 부활시키고 (1975년 12월 31일까지 사용된 'Living Color' 공작과 NBC 워드마트를 대신하여 1976년 1월 1일부터 1979년까지는 'N'자 모양의 로고를 사용한 바 있습니다) 창사 50주년이었던 1976년 1월부터 선보였던 'N'자 로고와 합치는 형태의 로고를 방송에 적용했고, 슬로건으로 'Proud As A Peacock'을 선보이게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nfIuXyXnrI (굉장히 희망찬(?) NBC의 1979년 시즌 프로모 . 그러나 이 당시 NBC가 마주한 현실은 그 프로모송과는 정반대로, ABC와 CBS에 밀려 3등 신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이 시기 NBC의 시청률은 신통치 않았습니다. 프레드 실버맨이 사장으로 재직하던 1978년부터 1981년까지, NBC의 시청률은 미국 메이저 지상파 방송 3사 중 3등(이 당시 3등이면 시청률 '꼴찌'였습니다.)에 계속 머물러 있었고, 프로그램들도 일부 프로그램(1970년부터 방송된 '초원의 집(Little Prairie On The House)', '리얼 피플(Real People)', '디퍼런트 스토크스(Diff'rent Stokes)', 'CHIPs')을 빼면 대부분 시청률 순위권에 들지 못했을 정도죠. 거기에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980년 소련 모스크바 올림픽에 미국을 비롯한 상당수 서방 국가들이 보이콧(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항의하는 뜻에서 불참 선언)하는 바람에 이미 따 놓았던 모스크바 올림픽 중계방송권까지 날아가버리면서 수백만 달러의 광고 수익을 잃는 등 적자 수준으로 떨어지게 됩니다.허나 이렇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NBC의 1980년 시즌 슬로건도 1979년과 동일하게 "Proud As A Peacock"을 적용하게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yJM_Dnd9Kw (1980년 NBC는 1979년에 이어 'Proud As A Peacock'을 슬로건으로 적용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시청률 부진에 휩싸이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모스크바 올림픽 보이콧으로 인해 모스크바 올림픽 중계권도 잃고, 막대한 광고수익까지 상실해 그야말로 '나락'에 가던 상황이었다. 영상은 1980년 NBC의 시즌 프로모 'Proud As A Peacock'.) 결국, 이를 보다 못한 직원들(?)은 이 'Proud As A Peacock'을 패러디한 'We're Loud!'라는 풍자곡을 선보이게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8id3o-BPbM (1979년과 1980년 NBC의 2연속 시청률 부진을 비꼬는 풍자곡 'We're Loud!'. 이 노래는 당시(즉 1979년과 1980년) NBC의 프로모송 'Proud As A Peacock'과는 상반되게 프레드 실버맨 사장 시기 NBC의 지속된 시청률 부진과 프로그램 질 저하를 풍자하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BdW0uSQ1E (1981년 NBC가 'Proud As A Peacock'을 폐기처분하고 새롭게 내건 슬로건 'Our Pride Is Showing'. 이 시기부터는 브랜든 타티코프가 사장을 맡게 되면서 시청률 회복기에 접어들었으며, 1984년부터 NBC는 'Let's All Be There', 'Come Home' 슬로건을 도입하면서 ABC와 CBS를 누르고 시청률 1위로 군림하게 된다.) 그러다가 1981년, 프레드 실버맨은 어떠한 최고 시청률 프로그램도...
해외방송 DonggyunMedia 2023.06.19 추천 0 조회 13675
여러분은 '오래 장수한 방송개시 및 방송종료 영상'하면 일본 니혼테레비의 <비둘기의 휴일>(1953년 개국 당시부터 2001년까지 사용했습니다)을 많이 떠올리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탈리아도 오랫동안 쓴 방송개시 및 방송종료 영상이 있습니다. 바로.... https://www.youtube.com/watch?v=NGNt-PjwdAA (1954년 텔레비전 방송 개시 당시부터 1976년까지 사용한 흑백판. 이탈리아는 컬러방송을 1977년부터 개시했다. 이탈리아는 주요국 가운데 컬러방송 시작이 늦은 편에 속합니다. 이탈리아보다 늦게 컬러방송을 개시한 유럽 국가들로는 1981년 그리스, 1983년 루마니아가 있을 정도죠.) 이탈리아 유일의 공영방송 RAI(Radiotelevisione Italiana - 뜻은 '이탈리아 라디오 텔레비전 협회')의 방송개시 및 방송종료 영상으로, RAI가 1954년 텔레비전 방송을 (이탈리아 최초로) 개시할 당시부터 1986년(!)까지 사용한 방송개시 및 방송종료 영상입니다. 이 영상은 기하학적인 무늬(?)와 하늘을 배경으로 움직이면서 RAI의 TV방송을 상징하는 마크와 'RAI - Radiotelevisione Italiana(RAI - 이탈리아 라디오텔레비전협회)' 자막이 페이드 인과 페이드 아웃을 반복하는 영상입니다. 워낙 영상이 예술적이어서 그런지(?) 이 영상은 1977년부터는 컬러로 송출되었으며, 1986년(RAI의 로고가 1983년에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3년 더 쓴 게 신기하네요;;)까지 사용되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nX2Uvbk1V0 (1977년 컬러 방송으로 전환한 이후부터 1986년까지 사용한 버전. 1983년 RAI의 로고가 바뀌었을 때에도 3년 더 썼다.) 1977년 이탈리아에 컬러 방송이 도입된 이후부터는 흑백으로 된 방송개시 및 종료영상을 컬러로 바꿔서 1980년대 중반까지 이 영상을 RAI Uno, RAI Due, RAI Tre 가리지 않고 사용했습니다. 그러다가 1986년(RAI의 로고 변경 3년 후)에는 CG를 활용하여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하는 초록색, 흰색, 빨간색의 3색 막대가 회전하면서 이탈리아 지도로 들어가며 전파가 퍼지는 영상을 2012년까지 사용하게 됩니다. 역시 이 자료도 2000년 RAI의 로고 변경(워드마크에서 나비 마크로 바뀐) 후에도 2012년 아날로그 방송종료 때까지 꽤 오래 썼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p86LxRCQTU (1986년부터 2012년까지 사용한 RAI의 방송개시영상. CG로 제작되었으며,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하는 초록색, 흰색, 빨간색의 막대가 이탈리아 지도 속으로 들어가 전파가 퍼지는 그래픽입니다. 마지막 RAI 로고가 등장하는 부분은 2000년 로고 변경 이후에도 사용되었습니다. 배경음악은 이탈리아 국가의 첫 부분입니다.) 이렇듯, 유럽 방송자료들도 일본 방송자료 못지않게 꽤 오랫동안 사용한 방송개시 및 방송종료 영상이 꽤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해외방송 DonggyunMedia 2023.05.13 추천 2 조회 13628
저번 시간에 국내 최장수 지역방송 사옥 2번째 시간으로 KBS 진주방송국을 소개드린 바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국내 최장수 지역방송 사옥을 다뤄보는 3번째 시간으로 대구/경북 지역의 $B$ 가맹방송국 TBC(대구방송)와 충청북도 지역의 $B$ 가맹방송국 CJB(청주방송)의 現 사옥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위가 2008년 12월 31일까지의 로고 변경 전, 아래는 2009년 1월 1일 로고 변경 후의 사옥)먼저 대구/경북 광역권의 $B$ 지역민방 TBC(대구방송)의 現 사옥입니다. 이 사옥은 1995년 TBC 개국 당시부터 현재까지 28년째(!) 사용 중인데, 원래 이 사옥은 TBC의 대주주였던 청구건설의 사옥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사옥을 보면 지역 지상파 방송국 사옥인데도 약간 일반 기업이나 지역 케이블 방송 사옥 느낌 어쩐지 대전 CMB 사옥과 외관이 비슷해보입니다(?) 이 들기도 합니다(?). (다만 청구건설은 1994년 12월에 사옥을 범어동으로 옮겼고 1997년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부도가 났습니다. 이에 따라 TBC의 주인도 귀뚜라미보일러로 바뀌었죠.) 여담이지만 이 사옥 앞에는 2008년 12월 31일까지 TBC의 옛 로고(사과 마크) 조형물도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살펴볼 최장수 사옥은 충청북도의 $B$ 지역민방 CJB(청주방송)의 現 사옥으로 1997년 개국 당시부터 2023년 현재까지 26년째(!) 사용 중에 있습니다. 이것도 사옥의 외관이 일반 기업 빌딩이나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중반 상가하고 비슷해 보이는 것은 물론(?), MBC충북 청주방송국이 2006년, KBS 청주방송국이 2002년에 사옥을 옮긴 것과 달리 지금까지도 사용 중입니다. (여담이지만 MBC충북 청주방송국의 우암동 구사옥(2006년까지 사용)은 원래 청주역의 구 역사였으며, KBS 청주방송국의 구사옥은 현재 청주시립미술관으로 활용중이라고 합니다.)
한국방송 DonggyunMedia 2023.04.03 추천 0 조회 13839
유럽 방송하면 으레 빠질 수 없는 '인-비전 컨티뉴이티' 기획이 돌아왔습니다. 1편과 2편에서는 유럽 주요 국가(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벨기에, 네덜란드) 방송사들의 '인-비전 컨티뉴이티'를, 3편에서는 북유럽권(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방송사들의 '인-비전 컨티뉴이티'를 다뤄봤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시간에는 '인-비전 컨티뉴이티' 기획의 4편으로 그리스, 폴란드, 구 소련, 아일랜드의 '인-비전 컨티뉴이티'를 다뤄보고자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j0MoHxHx8c (그리스 공영방송 ERT 1의 1980년 당시 Αναγγελία προγράμματος) https://www.youtube.com/watch?v=FRO0Yx9BvJo (그리스 공영방송 ERT 1의 1982년 당시 Αναγγελία προγράμματος) https://www.youtube.com/watch?v=xrgtg-hn0rc (그리스 공영방송 ERT 2의 1988년 당시 Αναγγελία προγράμματος) https://www.youtube.com/watch?v=3YpBCiCIyFw (그리스 민영방송 MEGA Channel의 1990년대 초반 Αναγγελία προγράμματος)   먼저 그리스의 In-Vision Continuity입니다. 그리스 방송에서는 'Αναγγελία προγράμματος(발음은 Anangelia programmatos)'라는 명칭의 In-Vision Continuity를 ERT의 TV 개국(1966년) 당시부터 2000년대까지 타 유럽 국가들과 비슷한 시기에 방송해 왔습니다. 특이하게도 그리스는 타 유럽 국가들과 달리 1981년에 와서야 컬러 방송으로 전환되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Ne372Rfpw8 (폴란드 공영방송 TVP1(당시 명칭 TP1)의 1984년 당시 Zapowiedź w studiu. 당시 폴란드는 사회주의 국가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jN2CN71kgT8 (폴란드 공영방송 TVP1(TP1)의 1988년 당시 Zapowiedź w studiu. 이 시기는 폴란드의 사회주의 체제 말기의 자료.) https://www.youtube.com/watch?v=ogQP1oWjJ-8 (폴란드 공영방송 TVP1(TP1)의 1991년 당시 Zapowiedź w studiu. 이 시기는 폴란드가 사회주의 국가에서 자본주의 국가로 바뀐 지 얼마 안 되던 때였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YIjI4M74lg (폴란드 공영방송 TVP1의 1995년 당시 Zapowiedź w studiu.)   이어서 폴란드의 Zapowiedź w studiu입니다. In-Vision Continuity를 폴란드에서는 'Zapowiedź w studiu'라 부르는데, 이는 '스튜디오에서의 Break'를 뜻한다고 합니다(?). 굉장히 직관적인 이름이네요(!). 폴란드 공영방송 TVP는 유럽 방송 중에서 Zapowiedź w studiu를 꽤 오랫동안 사용한 방송국으로도 유명합니다. 1952년 TV 개국(이 당시 폴란드는 사회주의 국가) 당시부터 해당 방식의 프로그램 안내를 채택하여 거의 최근까지 사용했습니다. 이탈리아 RAI, 벨기에 VRT, 핀란드 YLE 못지않게 In-Vision Continuity를 꽤 오래 써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wRyOxSy4DQE (폴란드 공영방송 TVP1의 2006년 당시 Zapowiedź w studiu.) https://www.youtube.com/watch?v=wgZ6a1xQ5YA (폴란드 공영방송 TVP2의 2018년(!) Zapowiedź spikerska. 폴란드에서는 In-Vision Continuity를 일컫는 명칭이 2개 있습니다. 하나는 Zapowiedź w studiu, 또 하나는 Zapowiedź spikerska. 뜻은 '스튜디오에서의 휴식'과 '방송안내'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NoywIbZ_Nk (구 소련 유일의 국영 텔레비전 방송이었던 소비에트 중앙텔레비전(ЦТ/ТВ-СССР)의 1985년 당시 Программа передач) https://www.youtube.com/watch?v=iG6gRivxDik (소비에트 중앙텔레비전(ЦТ/ТВ-СССР)의 1989년 당시 Программа передач) https://www.youtube.com/watch?v=5iiX3BeRG-o (소비에트 중앙텔레비전(ЦТ/ТВ-СССР)의 1991년 당시 Программа передач. 여담이지만 그 해 말(1991년 12월)에 소련은 해체되고 15개의 공화국으로 나뉘어지게 됩니다. 1989년에서 1990년 발트3국(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이 소련을 탈퇴하여 분리 독립한 것을 시작으로 1990년에서 1991년 사이 몰도바,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즈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그리고 (현재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여 전 세계의 지탄을 받고 있는) 러시아가 차례로 떨어져 나가면서 소련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이어서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의 맹주였던, 그리고 한때 미국과 세계를 양분하던 '냉전' 시대의 대표 국가 중 하나였던, 소련의 국영 텔레비전(소비에트 중앙텔레비전, 약칭은 ЦТ 또는 ТВ-СССР)의 Программа передач입니다. (뜻은 '프로그램 안내'. 다만 Программа передач라는 용어는 소련 해체 후 아나운서가 직접 방송안내를 하던 형태의 프로그램 안내가 사라진 후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소련도...
해외방송 DonggyunMedia 2023.03.31 추천 0 조회 13851
(이 사진에서 위의 심볼마크가 바로 CCTV의 구 로고.)누가 봐도 핵발전이 연상되는(?) 중공 최대의 전국 지상파방송 겸 국영방송 겸 중공의 선전매체 CCTV(中国中央电视台)의 구 로고로 1978년 5월 1일 전국 국영방송 승격(1958년 개국한 중공 최초의 TV채널 구 北京电视台(1979년 세워진 동명의 베이징 지역방송인 北京电视台(BTV)와는 관련없습니다. 이름이 같을 뿐)에서 20년 뒤인 1978년 中国中央电视台로 승격된 것이지요.)부터 2001년까지 정식 심볼마크로 사용되었습니다. 해당 로고는 장데솅(Zhang Desheng)에 의해 디자인되었는데 - 선으로 둘러싸인 구도, 전파 안테나를 연상케 한다지만('TV'를 2개의 'C'가 감싼다는 면에서) 왜인지는 몰라도 전파나 안테나보다는 핵발전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연상되기도 합니다(?).  앞서 소개드린 CCTV 구 로고와 색 배치도, 모양도 비슷한(?) 그리고 친중공 보도 성향까지도 비슷했던 홍콩의 CCATV(亞洲電視)에서 1989년부터 2007년까지 사용한 로고입니다. 어쩐지 '선이 둘러싸인 형태'의 구도에서 핵발전스러운 CCTV 구 로고랑 아주 비슷해(?) 보일 정도입니다. 역시 CCATV. 이 둘이 합쳐지면 어마어마한 화학반응이 일어나 정말 영 좋지 않은 결과물이 나올듯합니다만(?) ATV는 2016년을 끝으로 지상파 방송을 중단하고 2018년부터 OTT로 전향했지요.그런데 이 두 로고와 형태가 흡사해 보이는 로고가 또 하나 있었으니..... 바로 프랑스 방송 역사상 유일무이한 국영방송이었던(*왜냐면 1975년 1월 ORTF가 해체되고 3개의 공영방송 텔레비전(TF1, Antenne 2, FR3으로 - 이 중 TF1은 1987년 토건재벌 Bouyges 사에게 넘어가 민영화되었습니다.)과 1개의 공영 라디오(Radio France), 3개의 시청각 관련기구(INA, TDF, SFP)의 7개 '공영방송' 조직으로 분할되었기 때문입니다.) ORTF(프랑스라디오텔레비전부)의 로고로 1964년부터 1975년 1월 해체될 때까지 사용되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역시나 3개의 원(=전파, 안테나)이 둘러싸인(여기에 'ORTF'의 'O'까지 더하면 4개), 굉장히 핵발전스러운(?) 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볼 때마다 화학반응이 일어날 듯한 로고네요(?)
해외방송 DonggyunMedia 2023.03.20 추천 2 조회 13766
저번 시간에 국내 최장수 지역방송사 사옥 첫 시간으로 제주MBC의 연동 現 사옥을 소개해드렸습니다만, 이번 시간에는 제주MBC 연동 現 사옥 못지않게 장수하고 있는 또 다른 최장수 지역방송 사옥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바로 경상남도 진주시 신안동에 위치한 KBS 진주방송국의 現 사옥입니다(!). 경상남도 진주시 신안동에 위치한 KBS 진주방송국의 현 사옥은 1976년 진주방송국 개설 후 얼마 되지 않은 1978년에 사옥 착공을 시작하여 1980년에 완공되어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 전시간에 소개드린 제주MBC 연동 現 사옥도 이 때 완공되었죠.) 1995년 증축을 거친 후 2023년 현재까지 무려 43년째 사옥으로 사용 중에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제주MBC 現 사옥과 KBS 진주방송국 現 사옥 모두 43년 넘게 사용중이네요 ㄷㄷㄷㄷ)그리고 KBS 진주방송국 現 사옥을 보면 구조가 2층으로, 같은 광역권(부산-울산-경남)의 KBS 부산방송총국, KBS 울산방송총국, KBS 창원방송총국에 비해 사옥이 꽤 작아서 마치 방송국 사옥이라기보다는 송신소나 소규모 문화센터나 동사무소가 연상되기도 합니다(?).여담으로 옆나라에도 이와 비슷한 구조의 지역방송사 사옥이 있었죠. 바로 ABS 아키타방송(아키타 현의 니혼테레비/NNN-NNS 가맹방송국) 구 사옥입니다.  ABS 아키타방송의 구 사옥도 KBS 진주방송국 現 사옥 못지않게 2층 정도의(?) 작은 규모에 송신소 비슷한(?) 구조의 사옥이었습니다. 다만 ABS(아키타방송) 구사옥은 2020년 3월을 끝으로 사용을 종료했으며, 2021년에 철거되었습니다.
DonggyunMedia 2023.03.11 추천 2 조회 13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