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48년 영국에서 독립한 스리랑카. 우리에겐 실론티로 많이 알려진 나라입니다. 이 나라는 주류 민족인 싱할라인, 소수 민족인 타밀인, 소수 종교인 이슬람 교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복잡한 민족 구성을 보이는 스리랑카는 한때 소수인 타밀족이 주도한 내전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2009년 현 대통령인 고타바야 라자팍사를 비롯한 라자팍사 가문이 타밀족 반군을 격퇴하였고, 이 가문은 주류민족인 싱할라인의 지지를 한몸에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스리랑카는 2020년 코로나 19로 인해 외화벌이였던 관광업이 쇠퇴해버리는 바람에 외환보유고가 줄어버렸습니다. 그 이전에도 있었던 라자팍사 대통령의 잘못된 경제정책과 라자팍사 가문의 고위직 독과점이 지금과 같은 경제위기를 키우는 데에 일조하였습니다. 그 결과 전기와 석유가 부족한 등 생활고에 시달리는 현 상황에 대한 스리랑카 국민들의 분노가 치솟고 있습니다.
스리랑카 전국에서 몰려온 시위대는 수도 콜롬보에 있는 대통령궁을 점거하였습니다. 시위 당시 통행금지령이 선포되기도 했으나 시민사회의 반대로 철회되었습니다. 시위대들이 라자팍사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는 가운데, 라자팍사 대통령은 안전한 곳으로 거처를 옮긴 상태입니다.
이번 스리랑카 경제위기는 잘못된 경제정책과 포퓰리즘, 그리고 가문정치로 인한 부정부패가 나라를 위기로 내몬 사례로 남게 되었습니다.
기사 출처: https://www.bbc.co.uk/news/world-asia-62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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