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0 주가 떨어지면 폭망-위험한 도박 '신용거래' 19조원(2022.06.24_뉴스데스크_MBC)
02:49 서학개미 3배 수익률 *다가.."계좌가 녹아요"(2022.05.24_뉴스데스크_MBC)
05:27 가상화폐 대표 '주거침입' BJ조사.."피해자들에게 사과해야"(2022.05.16_뉴스데스크_MBC)
07:43 코인 생태계의 공범자들 - 투자인가 투기인가?(2022.05.31_뉴스데스크_MBC)
2019년에 주식계좌를 개설할 때 한 달에 한번이라도 거래하면 축하금을 1개월에 5천원씩 12개월(그 달에 한 번이라도 거래실적이 있어야 그 다음달에 줬다) 준 걸로 기억합니다. 그 다음해에 같은 증권사 계좌개설 혜택을 찾아봤는데 동학개미들이 몰려들면서 100만원 이상 거래라느니 온갖 조건을 붙이면서 축하금에 인색하더군요.
작년에 36%의 수익률을 남기고 매도한 종목이 있었는데 이 회사는 한창 뜨던 미국 기업 주식을 갖고 있었다는 이유로 주가가 폭등했었습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좋은 우량주에 배당주라서 샀었는데 팔 땐 좋았지만 이 폭등의 이유는 지금 생각해도 비상식적입니다. 최근 그 종목의 재무제표를 보니 종목을 갖고 있었던 작년보다 실적이 악화되어 있었습니다.
올 4월 중순에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수익이 적게라도 나는 종목들을 모두 처분했습니다. 1개월 뒤 미국이 금리를 올리더군요. 그나마 빚은 커녕 가까운 지방 국립대 나와서 학자금 대출 같은 것도 아예 없었고 투자금도 얼마 안되어서 푼돈 잃는 수준이지 빚까지 낀 큰 금액이었으면 여기에 뉴스 공유할 여유조차 없었을 것입니다.
한편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2012년 비트코인이란 말을 들었지만 귓등으로 흘려들었고, 2018년 유시민의 비트코인 토론 이후로는 아예 관심도 주지 않았었습니다. 제작년과 작년 들어서 주변에서 주식, 암호화폐 하는 것을 들었을 뿐이고, 암호화폐 투자에는 무관심이거나 늘상 부정적이어서 내 돈은 1원도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2030이 희망이 없어서 부동산 영끌과 주식 빚투, 비트코인에 운명을 건다는 얘기가 나왔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변동성이 심한 것은 운명을 걸거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외신은 커녕 경제 뉴스조차 보지 않는 사람들이 함부로 할 놀이는 당연히 아니고, 프로들끼리의 스포츠도 아닌, 외국인 투자자나 기관 등 큰 손들이 돈으로 하는 결투와 같은 것이지요.
제가 기억하는 얼마 전, 정확히는 2020년 1월 20일부터 2022년 5월 10일 이전까지의 거품시대는 주변에 외제차와 스포츠카가 많아지며 허세의 대상이 되고, 지방의 골프장도 북적대면서 회원권 값이 올라갔으며, 주변에서 온통 주식, 암호화폐 얘기에 은행 대출이자도 낮으니까 당장 집 사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던 시대였습니다. 스포츠카와 폭주족 오토바이가 내는 엔진소리에 밤잠을 설치고, 어떤 종목에 투자하라고 스팸문자가 자주 오던 시대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실적과 상관없이 무조건 뜰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에, 유명인사와 연관되어 있거나 모 대기업 주식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기업이 사업과 관련없는 이유로 고평가되던, 그런 시대가 과연 좋은 시절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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