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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한민족방송의 시작고지입니다. 한민족방송은 대한민국의 공영방송 KBS한국방송의 대북방송이자 재외동포 대상 국제방송입니다.
한민족방송은 1972년에 「사회교육방송」이라는 이름으로 개국했습니다. 기능적인 면에서 보면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당시부터 방송하던 대공방송, 제3방송을 이어받았습니다. 2000년대 중반까지는 《노동당 간부들에게》, 《남북분단 50년》 등 북한을 직접적으로 겨냥해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진지하며 딱딱한 내용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북한 뿐만 아니라 러시아 연해주, 사할린과 중국 등 북방 동포를 위한 정보, 문화 프로그램을 강화해서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를 들려주거나, 남북 화해-협력,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정권 교체 등 시대적 상황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지긴 하지만요. 2007년 8월 15일부터는 지금의 「한민족방송」이라는 이름으로 방송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들을 수 있는데 방송 대상 청취자에 재일동포는 없네요.-
웬지 북방 동포가 아니면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방송이지만(?) 라디오 드라마, 역사 다큐멘터리 등 일반인도 들을만한 프로가 나옵니다. 특히 《다큐멘터리 역사를 찾아서》는 2004년 중국의 역사 왜곡, 이른바 「동북공정」에 대응하기 위해 첫 방송된 이래로 지금도 방송되고 있는 유일한 라디오 정통 역사드라마라고 합니다. 성우 팬 여러분들께서 관심 많을 KBS 라듸오 연기대상도 이 방송에서 진행합니다.
972kHz, 1170kHz 중파방송과 6015kHz 단파방송이 있습니다. 972kHz는 충청남도 당진시, 1170kHz는 전라북도 김제시, 6015kHz는 경기도 화성시에 각각 안테나가 있습니다.
화성송신소 6015kHz는 출력이 100kW인데, 아무래도 방송 내용이 신경쓰이는지 북한 측의 전파 방해를 많이 받지만 여기는 남부지방이라 그런지 수신상태가 나쁘지는 않아요.
당진송신소 972kHz는 출력이 무려 1500kW로 대한민국 최고수준입니다. 그렇다보니 송신소 근처 도로를 지나다가 특정 업체 (MAN)의 트럭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다거나 ( http://www.idj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131262 ) 인근 공사장에서 불꽃이 튀며 기기가 고장나는 등 ( http://www.todaychungnam.net/news/articleView.html?idxno=172215 )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KBS 측에서는 1979년부터 계속 그 출력으로 보내고있었고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면서도, 900~1000kW로 내려서 보내서 대응하고있긴 합니다. ( http://www.todaychungnam.net/news/articleView.html?idxno=177849 )
김제송신소 1170kHz에서는 저녁~밤 시간에 KBS 월드라디오 우리말(한국어, 19시), 일본어 (20시), 러시아어 (21시), 중국어 (22시) 방송을 들을 수 있습니다.
KBS 한민족방송
대한민국
주파수 : 6015kHz
송신지 :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 두곡리
수신지 :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출력 : 500kW
송신각도 : 무지향
수신날짜 : 2021년(대한민국 103/단기 4354) 10월 11일
수신시간 : 12 : 50 ~ 15 : 00
직선거리 : 30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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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명채
